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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너와의 모든 순간이...리벌쳐였다...일회용 피앙세가 종신 피앙세 된 이야기 (5) 나의 피앙세 편 (2/2)

 

 

드디어 시작된 일회용 피앙세 캠페인의 마지막 이야기.

 

본격적인 플레이 이야기에 앞서,

일단 좋은 걸 보고 갑시다.

 

 

성사 전


성사 후


 

아 이 남자...

💕사랑을 하고 있네요......

이 사람 저렇게 촉촉한 눈빛을 할 수 있는 사람이었어요...

 

사랑은 진짜 개짱 위대한거구나

그런 이야기로 출발한 시나리오는,

 

 

냅다 김제로가 나...혼자 있고 싶어 를 시전하는 장면으로 시작했습니다.

 

이유인 즉슨...

고록에서 당신 곁에서 살아있고 싶어! 를 시전한 김제로.

그러나 그러기에는 아직 생각할 것이 너무 많았던 것입니다.

 

자기가 (더 정확히는 사령관이) 뭘 실패했길래 인류가 요모양 요꼴이 되었는지도 알아야겠고...애초에 사령관에 대한 기억도 희박하니 정확하게 어떤 사람인지도 알고 싶고...

 

그래서 김제로는 묻어뒀던 자기 과거를 찾아서 보고 돌아오겠다! 라는 원대한 계획을 세우고 포트리스를 냅다 떠나버리고

 

그 사실을 며칠 뒤에 안 스킬디르니르 a.k.a. 방패 씨는 리벌쳐를 끌고 (with AI 피앙세) 쫓아가는데

그런 방패 씨가 마주한 메시지는...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기억하십니까? 2화 엔딩에서 나왔던

 

 

김제로의 상태를 알려주는 요 목걸이.

그 목걸이가 지금은 심박수 0을 나타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죽었단 뜻이죠.

시작부터..................

 

그 사실에 놀라서 달려가보면 다 무너진 유적지가 보이고, 리벌쳐에서 내린 방패 씨가 유적 안으로 들어가고 있을 때...

 

 

 

갑자기 0이었던 김제로의 심박수가 치솟았다가 돌아옵니다.

아무리봐도 정상적이지는 않은 상태.

 

유적을 지키고 있는 과거의 경비 로봇들을 헤치고 나아가면 마침내 방패 씨는 유적 안에서 김제로를 조우하고,

 

 

그 경비로봇에게 총을 맞은 것처럼 보이는 제로는 피범벅이 되어 있지만 살아서 방패 씨를 마주합니다.

 

 

떡밥 1. 김제로는 어떻게 13번이나 퍼지되고 살아있을 수 있는가?

> 답 : 원래 죽어도 살아날 수 있는 강화 신체였다.

 

이거봐!!!

벌써 과설정이야!!!!!

 

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애초에 과설정에서 시작한 시나리오.

과설정으로 수습하지 않으면 뭘로 수습하겠습니까.

 

그러나

 

지켜봐주세요.

 

아무튼 그렇게 유적의 중심에 도달한 방제로 (인세인 시나리오 제목 아님).

그곳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영상은 이곳에 있던 사람들을 습격하는 군인들의 모습이었습니다. (600년 전)

 

그리고 그 군인들의 목적은..

 

 

사령관이었던 과거의 김제로의 뇌를 강화인간의 바디로 옮겨 담는 것.

 

 

떡밥 2. 사령관은 일반인이라고 했는데 김제로가 강화 신체인 이유는?

> 답 : 과거에 사령관은 죽고 그 뇌가 강화 신체로 옮겨졌기 때문.

 

 

그렇게 뇌를 탈취하는 데 성공한 군은 캡슐에 담은 바디째 사령관을 탈취해가지만...

마침 소라바미의 습격을 받아 유적은 무너지고 그 내부에 잠들어 있던 강화인간의 바디와 사령관의 의식은 600년이 지나서 발굴되어 깨어난 것이었습니다.

 

...

솔직히 이것도 과설정이라고 생각하지만

알고 계십니까?

리벌쳐는 캐릭터를 작성할 때 슈발리에/피앙세의 적성에 대한 설정을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김제로의 피앙세 적성은...

 

김대건 (@teketktako) 님의 배포 시트입니다. 감사합니다.

 

이것이었던 것입니다.

 

생각보다...

합리적이죠?

아닌가?

아닐...아닐 수도 있죠...

 

무튼.

그렇게 과거의 기록을 확인하며 제로는 사령관으로서의 기억을 되찾고, 동시에 제로인 자신은 사령관의 뇌를 빼앗아서 살아있는 거라는 사실에 괴로워하는데...

 

그 시점에서

 

데이즈 페이즈가 끝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해피엔딩을 향해서 나아가야합니다.

 

그리고 다시 강조하지만,

 

 

과설정 함부로 넣지 맙시다.

나중에 다 업보 일시불로 결제하게 됩니다.

 

그리고 여기까지를 처음에 구상한 시점에서 저는 고민을 했습니다.

 

어차피 리벌쳐의 시스템 구조 상 전투를 하면 대충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그런데 마지막 이야기에 어울리는 진짜 간지나고 웅장하고 감동적인 전투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어떤 소라바미와 싸워야 이 캠페인의 대미를 장식할 수 있단 말인가?

 

그 고민을 해결한 마지막 퍼즐조각이 바로 지난 화에 말한,

 

 

이것이었으니...

 

그리하여 기억을 되찾아서 사령관과 제로가 반반무마니 되어있는 피앙세와 그 600 년의 지난한 업보를 옆에서 같이 보고 있던 슈발리에가 맞이한 적은,

 

 

바로 과거의 젊은 슈발리에가 로스트웨폰을 들고 나가 싸웠던 바로 그 600년 전의 소라바미,

더 정확히는 600년 전의 스카이 이터였던 것입니다.

 

 

로스트웨폰까지 사용해가며 분투해서 치명상을 입혔지만 마치 돌아온 기억처럼 과거로부터 망령처럼 살아난 스카이 이터. 방패 씨와 피앙세 제로, 그리고 리벌쳐를 이용하여 과거의 사령관은 그 소라바미에게 600 년 전의 복수를 하고...

 

 

리벌쳐의 마지막 실드마저 깨지기 직전까지 분투하다가, 사령관은 번아웃까지 동원해서 소라바미의 공격을 막아내고

마침내 600 년의 복수에 마침표를 찍습니다.

 

그렇게 긴 시간동안 남아있던 이야기가 사라지고...

 

 

 

 

 

떡밥 3. 사령관이 죽은 이유는?

> 답 : 600년 전 그에게 로스트웨폰의 대량생산을 명했지만, 그 무기로 인해 어떤 슈발리에를 잃은 사령관은 이런 무기는 더 만들어져서는 안된다고 상부의 명령을 거부했고 이로 인해 죽은 것.

 

마지막 떡밥 회수와 함께,

이야기는 이제 아직 땅 위에 사라지지 않고 남은 사람들에게로 이어집니다.

 

 

오랫동안 자신이 희생시켜온 피앙세들의 기억으로 고통받던 슈발리에와,

 

 

추락하는 것만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믿었던 일회용 피앙세에게로.

 

 

 

 

 

 

 

그리고 이어지는 이야기!

 

결국 그렇게 마지막 이야기가 끝난 이후 시간이 조금 지나서 답록을 받았고,

 

자신을 방패처럼 사람들을 위해 내몰기만 했었던 슈발리에는 드디어 누군가의 곁에서 숨 쉬는 법을 배우고,

 

 

 

그렇게 인류가 푸른 하늘을 되찾는 날까지,

두 사람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고 합니다.

 

 

 

 

 

 

 

 

+

정말 시작은...

왠지 있어보이는 대사 한 줄을 넣고싶다! 로 시작한 욕망이었는데

이게 이렇게 과설정 대행진이 되고...

갑자기 옆구리에 앤캐를 끼게 되고..........

알피지 참 모르는 일이예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행복합니다...

여러분도 행복 알피지 하세요...

 

스페셜 땡스 T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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