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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PG 리플레이/감상

190113 윤회불변식 후기


날짜 : 2019년 1월 13일

시나리오명 : 윤회불변식

GM : 베릴님

플레이어 : 오필리어님, 세이즈님, 플레이봇님, 봄스




* 이하 시나리오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소문의 그 윤회불변식!! 제게 언제나 맛있게 마법사를 먹여주시는 베릴님의 자비하심으로 플레이하고 왔습니다! 제가 오필리어님께는 2년 전부터 '제가 언제 함 마법사 꼭 먹여드릴게요!!!!'라고 다짐을 했었는데 정말 이렇게 때가 올 줄 몰랐습니다...기회를 만들어주시고 초보들을 이끌어주신 베릴님 감사합니다..(점핑큰절함) 조금 일찍 도착해서 간식거리를 파밍하고 베릴님과 셍즈님과 만나서 이동이동~ 와중 셍즈님이 귀여운 3d6 주사위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뇌에 3d6을 넣고다니는 사람...






저는 [전화] 이후 오랜만에 꺼내본 에사우로 참전! 이름이 에서인 탓에 어쩐지 모두에게 플레이 끝까지 에셔라고 불렸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런 고급진 이름이 아니지만...괜찮겠지! 구약성경의 에서 (천주교 성경에서는 에사우. 야곱의 형) 가 모티브인 친구입니다. 그래서 혼의 특기는 열등감...이전에 거쳐온 시나리오가 전화라는 그런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렇습니다 전화를 플레이하신 분들이 모두 아...하게 되신다는 그 전화의 PC1 출신...


베릴님의 마기로기 강의 후 시작 된 플레이! 아무리 생각해도 손발이 잘 맞을 리 없는 4인의 마법사가 모여서 어찌저찌 사건을 해결해가려는 움직임을 보이는데...


"그렇게 1사이클이 끝나고, 여러분은 모두 [-----]니다."

"네?!?!?!?!???"


아니 그래서 제목이 윤회불변식이었어?!?!???


정말 1사이클 끝나고 그 마스터 씬에서 모두의 경악과 놀람....정말 그 순간 마스터가 얼마나 짜릿했을지.....아 정말 독특한 구조이면서도 너무너무 짜릿한 시나리오였습니다. 정말......정말.....아니 어떻게 사건이 그렇게...아...정말 핸드아웃 하나하나 뒤집어 갈 때마다 의자에서 튀어나갈만큼 놀라던 플레이어들과 베릴님의 완벽한 진행이 만난 정말 즐거운 테이블이었습니다. 

이하 플레이 중 재미있었던 장면들.



#1.

"에잉, 이 새파란 것들이!" (교수님, 원탁 소속, 분과장)

"우리는!! 새파란 것들이다!!!" (다른 팀원들)


그렇게 저희 분과회명은 <새파란 것들>이 됐습니다.


그리고 나중의 베릴님.

"새파란 것들에서 제일 새파란 에서가 빨간머리인 게 제 웃음버튼이예요."


그랬습니다. (외전 나이로 22살인 애기 봄)



#2.

분명 NPC인 A씨를 처음 구한 건 류시현이었는데, 에서는 어쩐지 그 나잇대의 여성만 보면 약해지는 성향이 있어서 (사실 전화의 후유증임) 1사이클 이후에는 에서가 계속 A씨를 챙기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에서가 자꾸 덜그럭댈 때마다 팀원들이 이욜~ 워~~ 야 우리가 있으면 안되는 분위기인가보다! 빽해 빽!!! 하고 자꾸 둘만 남겨둬서,




"나는!!!! 애아빠라고!!!!!!!!!! 집에 딸이 있다고!!!!!!!!!!" 라는 말을 매 사이클마다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베릴님 "하지만 엄마는 없으니까 괜찮지 않을까?!?!?!?!?"

나 "당신이 그런 말 하면 안되지!!!!!!!!!!!!"


(자세한 내용은 전화를 플레이해보시면 압니다)



#3.

그렇게 정말로 사람에게 (특히 여자에게) 약한 에서는 A씨와 점점 가까워지는데...


그게...그것이......그 전개가...


(토기짤)

(떨걱떨걱)

(이 모든 감정을 감내하는 껍데기 상태)



#4.

그 모든 상황을 감내하는 껍데기 상태가 되어서 진행하던 중 A씨에게 빙의한 단장과의 전투.

두려워하는 A씨는 에서에게 가지 말라고 하지만, A씨를 데리고 한 때는 도망쳐 동료들을 등졌던 에서는 봉서 외에는 A씨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생각해 A씨의 손을 놓고 마법전을 선언.


A씨의 빙의심도는 너무나 높았기 때문에, 주사위 5, 6 외에는 A씨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없었던 상황.

모든 것을 포기하고 저와 에서는 눈을 감았고 ( 나 : 아안돼요 나 이거 못봐 난 이거 못봐 (눈가림) 난 못봐!!!!!! 살려줘!!!!!!!!)


플레이봇님이 A씨의 생사를 건 주사위 하나를 던지는 순간,


6

6.......!!!!!!!!

6!!!!!!!!!!!!!!!!


그 순간 환희에 차 모두가 기뻐하고 저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만세를 불렀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갓레이봇님.....갓갓....



#5.

그리고 너무나 힘겨웠던 마법전이 끝나고 가까스로 맞은 엔딩...



엄마 나 연애앵커 생겼어~~~~!!!!!!!!!

그렇게 김에서씨는 딸도 있고 애인도 있는 4계제 마법사가 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이버윤회대학을 다니고 애인이 생겼다~~~!!!!!!!



정말 다시 돌이켜도 짜릿한 순간들이었고 정말...아직까지 윤회불변식 모르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제가 꼭 마스터링을 돌려야겠다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정말 좋은 시나리오였습니다. 같이 플레이해주신 플레이어분들 마스터링 해주신 베릴님 감사합니다...!!



다음번엔 꼭 인간의 마음 없는 마법사를 만들고만다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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