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으로 보는 이번 세션 요약.
(출처 : 노멘님)
...
지난 세션에서 월북...아니 N 지구로 간다고 하지 않았나요?
- 그렇습니다.
장르가 좀 달라진 것 같은데요.
- ...아닙니다, 아마도.
지난 이야기
레지스탕스 세력의 도움으로 감옥을 탈출한 일행.
코코아는 집에 서신을 보내려고 하지만 정보 발설에 예민한 레지스탕스 세력은 허락하지 않고,
대신 이러한 통신 보안 관련 전문가를 배달해주면 풀어주겠다는 말을 합니다.
그리하여 통신 보안 전문가를 찾아 혹한의 땅 N지구로 가게 된 일행 앞에는 과연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 것인가!
잡담 1. 그래서 N지구의 정체는 무엇인가
월북하는 거 아닙니다.
잡담 2. 그래서 노아란 무엇인가
분명 인류의 주 적은 돔 밖에 살고 있는 '노아'라는 괴생물체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 한 번도 노아를 만난 적이 없는 플레이어들은 노아의 정체를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특정 장르에서 오신 분들입니다.
1. 우리는 달려간다 N지구로!
일단 N지구까지 어떻게 갈 것인가 하는 계획을 세우는 일행.
철로를 이용하기에는, 철도는 국가의 감시 하에 있으므로 지금쯤 수배령이 내려졌을 일행에게는 위험 부담이 있는 상황입니다.
한스: 근데 그런 방법도 있잖아요. 열차 지붕으로 뛰어내린다
코코아: (엄)
GM: 아니.......
세실리: 얼어주거욧
피터: 저 죽고싶지 않은데요...
GM: 닌자슬레이어냐 관둬
한스: 앗차 춥지
코코아: 가능 하겠네요...한스라서...? 한스를 진행방향에 세우면 되는거 아냐?
한스: 안돼욧 그럴거면 차라리 지붕에서 캠프파이어를 하죠
GM: 화물칸 정도는 노려볼만 할 것 같기는 한데...그럼 자동차 갈취와 화물칸 사이에서 어느쪽으로?
한스: 자동차 갈취요 <
코코아: 정부전용보다는 자동차 갈취가 안전하겠죠
세실리: 그쳐..
GM: 이 파티 참.........단합력이 좋아서 좋아요
<아저씨의 소중한 물건은 지켜졌습니다>
3. 전직 군인의 활약!
지식 더듬기 판정에 대성공한 세실리는 N 지구에 대해 무척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잘 알고 있었던 이유는 이곳이 세실리의 마지막 작전지였기 때문입니다.
세실리가 발령받았던 노아와의 격전지는 N지구 밖이었고, N지구 밖에서 돔 안으로 들어오려는 노아들과 싸웠죠.
피터: 적어도 세실리는 노아랑 만난적 있다는 건가요
세실리: 그렇겠네여 ㅇ0ㅇ
피터: 맥거핀이 아니었어(충격
한스: 허 가면서 노아 이야기나 물어야지
세실리: ..제가 투드같은걸 꺼내면 어쩌시려구
피터: 그러시려구요...?
세실리: 적어도 털붐뿜 토끼는 아닐거에요 (옆눈
(플레이어들은 기왕이면 노아가 귀엽게 생긴 털뿜뿜 토끼면 어떨까 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피터: 히잉...
GM: 스스로를 고난에 밀어넣는 플레이어들...아주 좋아요
무척 행복한 지엠.
세실리의 안내를 받아 일행은 수월하게 N지구를 향해 걸어갑니다.
피터: "세실리 씨, 거침없네요... 이 동네 잘 아시나봐요?"
세실리: "어....여기가 마지막 작전지역이었어서?"
피터: "무슨 작전이요?"
세실리: "인간으로 변신해서 숨어드는 노아들 다 추적해서 사살하는 작전.
사람이 아니라 네발짐승으로 변신할수도 있었어서..웬 토끼잡이를 하고 그랬어야했지..(아련"
코코아: "노아...가, 돔 안으로 들어오기도...하나봐?"(갸우뚱)
피터: "그거 진짜로 다 노아였어요...? 무섭네요..."
세실리: "개중 몇개는 진짜 토끼여서 고기파티 했었고!"
한스: "우와.... 전투계는 역시 다르네요..."
세실리: "근데 음... 딱히 좋지만은 않았던게 노아가 뭘 알고 토끼나 사람으로 변신했을 거 같아?"
코코아: "…?(갸웃)"
세실리: "1. 본 걸 카피한다 2 먹은걸 카피한다 3 둘 다"
코코아: "저런..."
한스: "아......."
피터: "히익"
세실리: "먹고 남은 잔해 중에 사람이 있을땐 진짜 고역이었는데..아 추억이다 증말."
GM: 뉘집 추억이야!!! 우리집 추억은 안그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세실리의 서술에 의해서 노아는 점점 더 무서운 것으로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변신할 수 있는 괴물의 대표적인 예시>
4. 무엇을 위해 한스는 머리를 묶었는가
멀리 보이기 시작하는 인가의 불빛!
그러나 오는 길에 들은 제보에 따르면 여기에도 센티넬 주둔군들이 있다고 합니다.
변장을 하고 가는 게 좋지 않을까 상의하기 시작한 일행!
한스: (변장하고 싶다
코코아: (나름 변장하고 온거 아니었나요 저번 세션 마지막에... )
한스: (ㄷ...더 확실하게...
코코아: (여장할래?)
한스: (아 아닙니다 전진합시다
GM: 여장 좋은데..?
<설마 이렇게 빨리 복선 회수를 하게 될 줄 몰랐다 (던센추 지난화 참고)>
그리하여 한스는
양갈래 머리를 하고 가슴에는 뽕을 넣고 여장을 하게 되었고
(대신 여장하고 있는 동안 매력 판정에 +1 추가)
전직 군인 세실리도 안전을 위해
남장을 했습니다.
GM: 한명이 여장하고 한명이 남장해서 결국 성별 구성은 앞과 다르지 않은 일행은
한스: (앗챠
피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GM: 마을로 들어섰습니다
무엇을 위한 여장이었나 한스는 잠깐 아차싶은 기분이 들었지만
세실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GM: 여기서 머리를 풀고 뛰어봤자 자기 손해이므로 얌전히 따라가기로 했습니다
피터: "(토닥)"
세실리: "잘어울려,잘어울려(휘파람
코코아: "귀여워..."
피터: "예뻐요. 네... 침착하세요..."
한스: "ㅎㅎㅎ고마워요" (가성)
힘내 한스.
대신 매력 보정은 얻었잖니.
5. 최전방이란 그런거지
도착한 N지구의 상황은 처참했습니다.
돔을 지키는 방벽은 일부가 무너져 내려있고 마을에 보이는 것은 대피할 힘도 없어보이는 노약자들 뿐.
민가는 대부분 텅 비어있는 것 같고 낡은 여관 하나만이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여관 주인은 파리한 안색의 여자로, 이 여관에는 센티넬들이 묵고 있어서 빈 방은 하나 뿐이고
밤에는 제법 시끄러워질거라고 미리 당부를 해둡니다.
센티넬들이 주둔하고 있는 마을에서 목표로 하는 레지스탕스 단원에 대한 정보를 얻어야 하는 상황!
우선 세실리와 한스가 여관 밖으로 나서서 정보를 캐러 갑니다.
GM: 그리고 강렬한 실패로 인해 한스가 병사의 얼굴을 더 자세히 보려고 다가간 순간
뽀드득
눈밭이 밟히며 그런 소리를 냅니다. 한스는 처음 들어본 소리겠지요
(주 : 한스는 이름은 한스지만 여태까지 눈을 본 적이 없었습니다.)
세실리: 그 순간 잽싸게 한스를 껴안고 찐하게 포옹하면서
한스: "꺄앗"
세실리: 연인들이 할 법한 포즈를 하겠습니다!
"괜찮아, 달링?"
GM: 위기탈출 +민!!!
세실리 rolls 11 on DEX.
대성공!
GM: 그러면 병사 하나가 어기적 어기적 걸어왔다가 아이쉬펄 남은 지금 여기서 썩고있는데 하면서
세실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GM: 온갖 욕지거리를 하며 돌아섭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한스는 그 병사의 얼굴이 예전에 사고를 치고 좌천된 동료와 닮았다는 것을 발견!
한스: "좌천되면 이런 데로 오는군요..."
세실리: "어라, 아는 사이?
한스: "이전에 같은 부대에 있던 동기인데 사고치고 쫒겨났어요"
세실리: "허...뭔 짓을 했길래 수습반이 이딴데로 보내진대.
한스: "기숙사 4인실 침실에 누구씨를 끌어들여서 그만"
세실리: "아아아아.과연.."
<누구씨 (3n살, 남자, 던센추 공식 악당)>
세실리: (노멘님 천재
코코아: (정석이잖아요!ㅋㅋㅋㅋㅋ
한스: (그럼 코코아 술 사들고 나오는걸로 어때요
세실리: (여자애만 보내면 위험하지 않을까요
피터: (으아앙 끌려나와버렷
한스: >>여자애<< (주: 한스는 다음 세션까지 계속 여장을 하고 있습니다)
피터: (추워요 싫어요 이러지마세요(질질질
코코아: (남자애지만...혼자 있는게 더 위험해...
여장한 남자와 남장한 여자와 남자애와 여자애가 있는 이 혼란한 상황에 쥐엠은
GM: 우리 성별은 낭자애로 통일한다
(근엄)
통일하기로 했습니다.
<유의어로는 소녀언, 여자ㅇ소녀ㄴ, 소년데소년 (소녀인데 소년) 등이 있습니다>
7. 의외의 복병
그리하여 세실리와 코코아가 군납품 마크가 찍힌 술을 들고
무너진 방벽 근처에서 보초를 서고 있는 군인들에게 향합니다.
<그 사이 방에 단 둘이 있었던 남자 두 명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굳이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세실리: "아유~ 정말 고생이 많으십니다.자자 제가 술 따라드립죠."
아직 안 취한 한명에게 살살 아부하며 술을 붓겠습니다 ㅇㅅㅇ9
코코아: "맞아요! 저는 잘 모르지만, 이렇게 벽이 무너져 있는건 큰일인거죠?"
GM: "어, 그래. 난 남자가 따라주는 술이 좋더라." 라며
세실리: (!?!!
GM: 한 명은 끈적하게 웃으면서
코코아: (??
GM: 세실리를 쳐다봅니다
세실리: (허미
피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스: 아 그분
코코아: 아 맞다
세실리: (아까부터 우리세션 npc의 상태가
코코아: (그분을 침대에 끌어들였다고........이겨내라 세실리
세실리: (필사적인 영업스마일)
남장하고 있다고 안심해서는 안됩니다.
여기는 세기말이니까요. (아닙니다)
여튼 전염성 비염이 있다고 병사를 밀쳐내고 술을 먹여서 정보를 캐내는데 성공한 세실리와 코코아.
군인들은 '토끼'라는 암호를 쓰는 누군가를 찾고 있으며,
그 사람들이 산쪽으로 도망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비슷한 시각 피터도 레지스탕스 소속인 텔레파시 요원으로부터
날이 밝으면 목표 인물의 정확한 좌표를 전송해주겠다는 연락을 받습니다.
날이 밝으면 찾으러 나가자고 잠을 청하는 일행.
그리고 그 순간,
아래층에서 여관 주인의 비명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TRPG 리플레이 > 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27-1028 진홍의 초대 후기 (0) | 2018.10.29 |
---|---|
던전월드에서 센티넬버스를 추구하면 안되는걸까! - 5화 : 오늘부터 레지스탕스! (3) (0) | 2016.11.22 |
던전월드에서 센티넬버스를 추구하면 안되는걸까! - 3화 : 오늘부터 레지스탕스! (1) (0) | 2016.11.07 |
비겁자(非GURPS者)의 겁스 도전기! : 보름달의 도살자 (1) | 2016.10.17 |
던전월드에서 센티넬버스를 추구하면 안되는걸까! - 2화 : 판도라의 상자 (후편) (0) | 2016.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