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월드에서 센티넬버스를 추구하면 안되는걸까!
줄여서 던센추.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이야기.
첫 세션에서는 관계 설정만 했으므로 아직 인연 변화는 없음.
1화 요약 : 센티넬 정규군 훈련소의 연구부 부장 노조무는 센티넬 한스, 그리고 용병들을 불러 무언가를 의뢰한다.
의뢰의 내용은 검문소에서 넘겨받은 어떤 '물건'을 '절대로 열어보지 말고' 안전하게 배달해달라는 것.
과연 그 물건의 정체는?
0. 플레이 전 헛소리
나 : 안녕하세요
나 : 왜 저희가 세션을 할 때마다
나 : 지진이 나는걸까요
나 : 진동이 느껴지면 바로 나갈거라서 중간중간 나갔다 들어왔다 할 수도 있습니다 (포항 거주)
나 : 오 이거 너무...
나 : 아포칼립스월드를 했으면 4DX였겠군요...
지진 때문에 살짝 멘탈이 나간 상태였다.
1. 플레이 준비
나 : 그러면 한스랑 노조무가 만나는 장면으로 시작해서 이후에 용병즈랑 합류하겠습니다!
한스 : 와 이런 막중한 임무!
한스 : (~노조무에 대한 질색을 충전하는 중~)
나: 아니 뭘 충전까지야 :)
나 : 금방 찰거야 :)
2. 장면 1
이곳은 20XX년 제10번 돔의 센티넬 정규군 훈련소입니다.
훈련소에는 센티넬들이 훈련할 수 있는 훈련장과 숙소 브리핑룸 등이
그리고 한쪽 따로 떨어진 동에는 노아와 센티넬 연구를 진행하는 연구동이 있습니다.
센티넬 소속인 한스는 외부에서 임무를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본인의 소속과는 직접 연관이 없는 연구동으로 매우 빠른 걸음으로 척척 걸어가고 있습니다.
이유는 뭐죠, 한스?
한스: 연구동에 있는 노조무에게 강력하게 항의하기 위해서입니다...
한스의 군복을 본 연구원 입구의 경비병들은 자연스럽게 한스를 연구동으로 들여보내줍니다.
커다란 로비를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니 연구부 부장실 문이 보입니다.
한스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ZAP은 하지마세요)
(이 사람들은 어제 파라노이아를 플레이했다.)
한스: 한스의 성질머리가 문을 발로 걷어차고 싶겠지만
상관 연구실 문을 걷어차지 않는 이성이 있으니까 쾅쾅쾅 두드립니다.
노조무 : "들어오세요옹~"
한스 : (아)
한스 : (충전된다)
3. 장면 1 계속, 그리고 비하인드
노조무 : 방 안에는
(롤. 미묘한 성공)
노조무 : 어쩐지 좀 급해보이는 센티넬 병사하나가
한스를 보더니 경례를 대충 하고 허겁지겁 방 밖으로 뛰어나갑니다.
그리고 이 장면의 비하인드.
나 : 아까 주사위 대성공 떴으면 노조무가 모브 센티넬이랑 떡치고 있는거 한스가 보지 않았을까.
코코아 : 아 어쩐지 그럴 것 같았어요
한스 : ..............
코코아 : 센티넬에 급히 나갔다는게
한스 : 그게 너의 대성공이니
4. 장면 2 (부제 : 노조무의 명예는 어디까지 떨어지는가)
노조무의 부탁을 받아 세실리가 용병들에게 연락해서 사람을 모으는 상황.
세실리 : "응. 정확히 무슨 일인 지는 잘 몰랑."
벤자민: "얘길 들어보고 결정하고 싶지만 얘길 들어보면 돌이킬수 없게 되는 패턴인가 이거"
세실리: "아마 빼박?"
코코아: (다시 듣는 명대사 : 안가면 좆 되겠지...가도 좆 되고...)
세실리: "누가 알아? 잘 생긴 훈남 납치해다가 대령해오라고 할지."
벤자민: "...왠지 구체적이다?"
세실리: "해본적 있거든..."
노조무 : (아 내 명예가...)
벤자민: "와... 얼마 받았어?"
세실리: "어디보자...열 명 끌고 가서 사무실 사고도 약값 남은 만큼?"
노조무 : (내 명예를 팔아 산 사무실!!!)
노조무, 인간쓰레기 확정.
5. 장면 사이. 아이템을 챙겨가는 상황.
노조무 : 기본 무기는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고,
그 외에 부수적으로 챙기시고 싶은 물건이 있으시면 선언해주세요!
세실리: 일단 저는 전압조절이 잘 안되는 싸구려 스턴건이랑 주사기랑 약 일주일치 챙길게여 일단은
한스: 한스는 보이스레코더 챙깁니다
노조무: 날 고소하려고 그러지! 법정드라마처럼!
세실리: 그러고보니 노조무 지위는 어느정도인가여?
노조무: 연구부 부장 정도인데 꽤 높지 않을까요 아마
세실리: 사회적으로 유명한..?
노조무 : 음 아뇨 그정도는 아닐거에요
실질적으로 센티넬들이 움직이는 쪽은 작전부.
연구부는 뒤에서 개발을 하고 있는 쪽이니 직접 드러나있지는 않을 것 같네요. 나사 직원 같은 느낌이려나
한스: 과학기술부 차관 정도?
전 대리급입니다
......
괜히 분노조절능력이 높은 게 아니죠
6. 장면 3. 우리 플레이어들이 이렇게 대단합니다 (뿌_듯)
노조무: 그러면 용병즈는 4시 40분쯤 3번가에 있는 지정된 주점으로 도착.
주점 안은 어떤 분위기인지 한 줄 정도씩 묘사해주실래요?
사람이 몇 명 있는지, 어떤 분위기인지 등등을 얘기해주시면 됩니다
세실리: 음 아직 낮이지만 사람이 좀 북적북적하고
코코아: 자유롭게 묘사하면 되나요? 외곽이었지...
세실리: 술집이라기보단 그냥 식당같은 느낌으로..?
노조무: 음 좋아요!
세실리: 이자까야 같은 느낌아닐까여 (정작 가본적 없음
코코아: 그럼 몇사람인가 구석에 서서 숙덕이다가 누가 들어오면 잠깐 힐긋 보고 다시 얘기하고(보편적인 이미지)
노조무: 음음 각자 자기 할 얘기들 하고 있는,
용병즈 셋이 앉아도 특별히 주목받지는 않을만한 그런 분위기군요
코코아: 네...동시에 자기네 얘기에도 끼지 말라는 그런 느낌일거 같은...
세실리: 그리고 여기 치킨이 맛있어요
노조무: 중요한 정보 감사합니다.
코코아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맥주도 맛있다고 해줘요
세실리: 네네 안쪽에선 열댓명 한조가 시끄럽게 떠들고있을거같고
노조무: 한...조....?
벤자민: 아니다 이 악마야
세실리: 열댓명의 시마다 한조라니!! 무서움!
7. 장면 3. 술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여러분 (부제 : 힘내라 한대리)
노조무: 한스 혹시 취했어요?
한스: 굴려볼까요?
노조무: 좋죠. 그러면 체력판정으로
(롤. 실패)
노조무 : 한스는 만취했습니다.
코코아: "마~셔라~마셔라 마~셔라~ 마셔라~"(짝짝 박수)
한스: "제가..... 절대 오고 싶은 생각이..... 없었거든여?"
한스: "근데 저 인간이..... 약점잡아서..........."
세실리: "그래 나도 그맘 알아...(눙물)
코코아: "응응, 응. 힘들겠네." (강건너 불구경)
한스 : "존나....... 제 무기에 이상한짓을......"
세실리: "왜 무기 휘두를때마다 쎅쓰쎆스 이래?
코코아: "그거…공연음란죄…?"
세실리: "쟨 (=노조무) 걸어다니는 공연음란죄야.."
한스 : "보여드리께여!!!"
한스: 하고 무기 (검) 를 꺼내서 휘두릅니다
~진진자라~지리지리자~
진진자라~지리지리자~
한스: 가게에는 한스가 휘두르는 타이밍에 맞춰 흥겨운 노래가 울려퍼집니다.
한스 : 의외로 박자에 맞춰서 잘 휘두릅니다
벤자민: "이야 저게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한다 더해라(박수)"
코코아: "잘~한다~ 잘한다 잘~한다~ 잘한다~"(짝짝)
한스: 다만 군복입은 놈이 술집에서 무기를 휘두르고 있으니 곱게는 안 보이겠네여
코코아 : 아뇨 소리때문에 충분히 커버될거 같습니다
코코아: 훌륭한 개그콘서트
세실리: 절대 진검으로 안보이니까 괜찮아 문제업다
한스 : 그러면 대실패답게 한스에게 실패를 하나 안기져
한스: "제가.... 저 인간 진짜 시러서...."
"뭔 짓 하면 녹음하려고 이 레코더를!!!!" (자랑)
노조무: "ㅇㅅㅇ..."
한스: "녹음해서 조져버릴거에여!!!!"
노조무: 녹음기 ZAP ZAP ZAP
노조무: 그 모습을 본 노조무는 자연스럽게 품에서 권총을 꺼내서 녹음기를 쏴버렸습니다.
코코아 : 에엣 성공판정은
(롤. 대성공 (심지어 맥스값))
코코아: 미친
벤자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스: 완벽하게 녹음기만 깼겠군여
한스: 설마 한스 머리에 쏘는게 대성공은 아니겠지
노조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젠장 그랬어야했는데!
세실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한스 시작하자마자 ㅇ리타이어에여?
노조무: 그러면 녹음기는 훌륭하게 총에 맞고 부서졌고
난데 없이 울린 총성에 술집의 모든 사람들이 이쪽 테이블을 돌아보고 있습니다.
"어머나."
8. 장면 4. 세실리의 쩔어주는 액션 (부제 : 님들 던월 처음이라매 전투 왜이렇게 잘함)
술집을 나오자 로브를 쓴 남자 둘이 일행을 기습!
세실리는 파이로키네시스로 한 명의 로브를 태워버리는데 성공했다!
세실리: 그러고보니 세시는 걔들이 레지스탕스 소속인지 확인 가능한가여
노조무: 그러면 혜로판정
(롤. 미묘한 성공)
노조무: 그러면 세실리는 오른쪽 로브가 불에 타 벗겨진 남자의 얼굴을 알아봅니다.
남자의 이름은 핀바르. 세실리가 아는 이유는 그 남자도 이 구역 용병이기 때문입니다.
남자는 세실리와 눈이 마주치자 다급히 얼굴을 가리네요!
세실리: "아? 저새끼 핀바르 아냐? 야!"
핀바르: "아. 아닌데요!!!"
세실리 : 멱살잡아도 되나요!
노조무: 민첩 판정해주세요 50미터니까!
(롤. 대성공)
한스: 많이 화났나보다
노조무: 하시고싶은대로 묘사해주시옵소서
세실리: 그럼 점프해서 튀어나가 멱살을 잡아서 벽에 얼굴을 갈듯이 쳐박겠습니다
핀바르: "아어어어억!!!"
코코아: "와아, 와일드."
핀바르: 핀바르는 세실리의 손 밑에서 다급히 버둥버둥거립니다.
한스: "와아...."
세실리: "아니긴 개뿔이 이새끼가, 야, 레지새끼들이 사주하던?"
9. 장면 5. 전투가 끝난 후. (부제: 힘내라 한대리 2)
알고보니 습격한 남자들은 노조무의 사주를 받은 용병들이었다.
노조무가 용병들의 실력을 테스트 해보기 위해서 고용한 것.
세실리: "저 게이새끼가 시킨거 맞지,핀? 엉?"
코코아: "에…그런거야?"
핀바르: "알잖아, 누님. 잠시만. 놔줘, 죽겠어."
세실리: "나 지금 약빨고, 술 쳐마시고, 칼빵당해서 기분 아주 개 좆같거든? (침 칵 뱉고 바닥에 던집니다)"
노조무: "너무 화내지 말아줘. 내가 자기들이 얼마나 하는지는 알아야 믿고 쓰지."
"죽일 생각까지는 없었는걸? 심하게 다치지도 않았잖아."
세실리: "그래서 나한테도 한마디도 안하고 이런 생쑈를 해?
새끼가 기껏 레지한테 괜히 걸려뒤지지나 말라고 챙겨줬더니 하여간 저 성격 더 개같아졌네...!"
노조무: "아하하. 그렇지만 자기도 이제 현역 때 같지 않을거잖아?"
한스: "저는 기껏 여기까지 데려와서 테스트는 왜 하시는지....?"
노조무: "으응, 자기는 그냥 휘말린거야."
한스: (시발)
세실리: "(가엾고 딱한자여..라는 표정)"
벤자민: "(어깨 토닥)"
한스: 말을 잃었습니다....
코코아: "(굿럭)"
10. 장면 6. 해산 (부제 : 섹드립이 넘치지만 다행히 여기의 플레이어들은 모두 성인입니다)
노조무: "자기는 딴데 가서 자게? 가이드 안 필요해?" 라며 노조무는 세실리를 보고 허리를 괜히 한 번 튕겨보네요.
세실리: "내 가이드는 이거거든?!" 하면서 약봉지를 흔듭니다.
노조무: "내가 더 맛있을텐데..."
노조무: 그러면 세실리는 사무실로, 한스는 선택지가 없을거고
한스: (젠장)
노조무: 코코아랑 벤자민은요?
벤자민: 집에 가서 아내랑 딸이랑 같이 자겠죠ㅇㅅaㅇ
노조무: "어머 자기, 가정에 성실하기까지 하다니."
노조무의 눈빛이 끈적하게 벤자민을 훑습니다. "너무 멋지다 정말."
벤자민: "왜, 집에 초대해줄까?" (=죽어볼래?)
코코아: "저기…그 사람 (=벤자민의 부인) 진짜 위험하니까…"(절레절레절레절레)(약간 안색이 하얘짐)
노조무: "둘만 있을 때. 보여지는건 별로거든. ㅇㅅ<"
벤자민: "의외네~ 그런거 좋아할줄 알았는데?"
노조무: "어머, 사람을 뭘로 보고."
벤자민: "변태?"
노조무: "꺄아. 첫 만남인데 너무해."
"상처받았으니까, 그러면 코코아짱 가슴에 안겨서 위로 받아야지. 갑시다."
하면서 자연스럽게 코코아 팔짱을 끼고 숙소 쪽으로 방향을 돌립니다.
코코아: "…? 응…(혼자 다른데서 자기도 그렇고…)"
벤자민: (ㅇㅅ;ㅇ
노조무: "코코아짱도 오늘 능력 많이 썼으니까...내 가이딩은 무료거든."
코코아: "오…(조금 표정이 밝아짐)"
노조무: 이라며 노조무의 손이 코코아의 허리를 감고 신나는 걸음을 옮깁니다.
벤자민: (ㅇㅅ;ㅇ;;; 저 사람은 그거 (=섹스) 아니면 가이딩 안 한댔어!!
노조무: 네 그거 아니면 가이딩 안합니다 (당당)
벤자민: 가만 보다가 따라가서 코코아 붙잡고 끌고와도 되나여...
코코아: "…?(끌려나옴"
벤자민: "야야, 가지마라. 저건 좀 아니다."
한스: 안돼 날 내버려두지 말아줘
세실리: 한대리님 약하실래요...?
한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조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스: 언젠가 임계점을 넘으면 차라리 약을 찾겠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조무: 한스는 언젠가...약쟁이루트로...(메모)
코코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한스 불쌍해...
벤자민: "하루정도는 헐값에 해줄테니까ㅇㅅㅇ 우리집 가자?"
벤자민 : 대사가 수상하다
노조무: 여기가 오백배쯤 더 수상한데요
코코아: 근데 진짜 다시 보니 둘 다 대사 수상한데
자연스럽게 허리에 손을 감는 남자 / 하루정도는 헐값에 해줄테니 우리집 오라는 남자
이렇게 첫날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과연 한대리는 노부장의 횡포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벤자민은 노조무의 추파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다음 이야기는 다음 주 월요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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